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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루돌프 사슴코는~" 정쟁 잠시 접고 따듯한 연말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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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2-09 18:11 조회18,5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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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사슴코는~" 정쟁 잠시 접고 따듯한 연말을 노래하다

■ 여야 의원 11명, 재능기부 캐럴 음반 녹음
새누리 김무성·박민식… 민주 김재윤·조경태 등
불우이웃 돕기 일환으로 17곡 담은 앨범 곧 발매

시끄럽던 여의도 국회의 정쟁이 잠시 멈추고, 크리스마스 캐럴이 조용히 울려 퍼진다.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대학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제작해 발매한다.

대학생재능기부 단체인 한국대학생재능포럼이 기획한 음반 제작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박민식 김동완 김명연 박성호 이이재 전하진 의원과 민주당 김재윤 조경태 이윤석 민홍철 의원이 참여했다. 국회의원들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지난달부터 녹음에 들어간 음반은 조만간 시중에 발매된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울면 안돼' '징글벨' 등 모두 17곡의 캐럴이 담긴 앨범에는 의원 개개인의 독창과 새누리당 민주당 의원의 듀엣, 의원과 대학생들의 합창 등이 수록됐다. 독창 부분 녹음을 위해 의원들은 일정이 비는 날 따로 녹음실을 찾아 노래를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월부터 녹음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 국감이 끝난 지난 11월 중순부터 녹음이 시작됐다.

음반은 불우이웃 돕기 차원에서 기획됐지만 정국경색이 한창이던 당시 여야 국회의원이 대학생들과 함께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음반을 기획ㆍ제작한 변준영 한국대학생재능포럼 대표는 "여야가 대치된 상황에서 긴장된 국회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국회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동안 모두가 행복과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녹음실을 찾아 '루돌프 사슴코' 등의 노래를 녹음한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이웃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노래를 잘 못 부르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어렵게 사는 분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행복을 꿈꾸기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은 9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발매기념 행사 겸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날 판매된 모든 수익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이날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우한 이웃 돕기 행사도 하고 여야 경색된 분위기도 해소하면서 정치인과 청년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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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민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