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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낙동강 수질 악화 총선 이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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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03-22 15:42 조회22,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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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4대강 사업 탓" 정권 비판
- 與 "원인 분석부터" 신중론

4대강 사업인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일대의 낙동강 수질악화 문제(본지 21일 자 1, 3면 보도)가 경남 총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경남지역의 총선 후보들은 이 문제의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일부 후보는 낙동강 '보' 철거 등을 공약에 넣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질오염 원인과 대책 등 각론에서는 여야 후보 간 의견이 갈리는 등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1일 김해갑 선거구의 민홍철(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질오염 심화 등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보 철거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민 후보 측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낙동강 보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밀양·창녕의 조현제(민주통합당) 후보도 "'생명의 강 연구단'이 지난해 낙동강 강정보 등 하굿둑 193㎞ 구간에 걸쳐 조류 성장에 따른 수질악화를 예측했었다"며 "이번 녹조는 앞으로 낙동강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 역시 낙동강 오염대책을 총선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함안 칠서정수장이 있는 함안·의령·합천 선거구의 장영달(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낙동강 보 설치는 애당초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번 보 주변의 낙동강 수질악화를 계기로 낙동강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치수와 환경 모두를 고려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선거구의 강삼재(무소속) 후보도 "낙동강에 보 설치 공사를 대책없이 강행해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치수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당 후보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정권(김해갑) 후보 측은 보가 가동한 지 3개월밖에 안 돼 보를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 측은 일정 기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 설치 이전 상황과 비교분석한 뒤 대책을 강구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조해진(밀양·창녕) 후보 측도 "지금은 갈수기로 해마다 이맘 때 낙동강물의 조류 개체 수가 높게 나온다. 이를 보 설치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차대한 국책사업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서 국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 보 일대의 수질악화 사실이 알려지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환경단체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배종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앞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수질악화로 인한 부영양화가 더욱 심해져 수질은 물론 수생태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당국은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문 김성룡 노수윤 이완용 이종호 기자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0322.220022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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