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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盧의 고향' 김해 지원유세 문재인, "이번에는 바꿔보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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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03-22 20:53 조회22,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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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낙동강벨트'(부산·김해·양산) 후보 지원 두 번째로 김해를 찾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김해를 새누리당에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22일 오후 김해를 방문해 민주통합당 민홍철(김해갑)·김경수(김해을) 후보와 함께 '김해민속5일장'을 돌았다. 문 이사장은 1시간가량 시장을 돌며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이사장은 목이 약간 쉬어 있었다.

문 이사장은 "목이 상했다. 이번 총선거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이다.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가늠하는 선거"라면서 "정권교체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제대로 하려면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나셨고 퇴임 이후 귀향해서 사셨으며, 지금도 묻혀 계신 곳"이라며 "노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상징하는 곳이다. 이곳을 새누리당에 내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김해지역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은 단순히 노 대통령만 기리는 장소만 아니라, 노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살리는 삶의 교육장으로 발전시켜 나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도민과 시민도 자부심을 가지면서 자랑거리고 삼을 수 있고, 관광 재정수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관계에 대해, 문재인 이사장은 "안철수 원장과는 이명박정부 심판과 정권교체,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비전에 뜻을 같이 한다. 일종의 정치적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부산경남울산의 정치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 바꿔야"

'낙동강벨트 지원' 문제에 대해 문 이사장은 "부산경남은 오랫동안 새누리당 일당독점 정치가 이어진 곳이다. 부산경남울산에서 적어도 여러 사람이 함께 동반 당선되어야 한다. 부산경남울산의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 낙동강벨트에 속해 있는 김해와 양산에서 함께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 일행은 이어 김해YMCA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영태 김해YMCA 사무총장과 이철승 경남다문화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해와 창원지역에 사는 이주민들이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제가 출마한 부산 사상도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도 많은 지역이다. 얼마 전 간담회를 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다문화국가로 들어섰다. 이제는 출산율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인력이 들어오는 상황이고,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다. 따뜻한 사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서 산다는 게 어려운데,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차별로 산다면 더 힘들다. 지원책이 현실을 못 따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스웨덴 재정국장이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하고 만났다. 그 나라는 공부를 잘하고 잘 나가는 사람에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뒤처지는 아이들한테 지원한다고 했다"며 "국적이 다른 자녀들은 스웨덴 말을 못하는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 모국어를 할 수 있는 교사를 채용한다고 했다. 를 위해 모국어를 할 수 있는 교사를 채용한다고 했다. 우리도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이사장은 "우리 문화도 살리고, 자기 출신 나라의 문화를 지켜나가면서 자긍심을 함께 살려 나가는 게 다문화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홍철 후보는 "다녀보니 김해는 변해야 한다고 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소통하려고 한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사람 중심의 세상을 만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김해에서부터 일으키겠다. 최선을 다해서 연말에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 정부는 4대강과 부자감세, 1%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를 해왔고, 그런 정치를 연장할 것이냐 서민들이 편안하게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냐의 갈림길"이라며 "김해가 그 바람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대한민국을 바꾸는 바람이 김해에서 시작되고, 낙동강벨트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번 만큼은 꼭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민홍철·김경수 후보는 비가 내리는 속에 김해민속5일장을 돌았다. 황광호 시장상인회 회장 등이 나와 안내를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상인들을 만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상인들은 "물가가 큰일이다"라거나 "장사 좀 되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잘 할게요"라거나 "같이 잘 살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대답했다.

시장통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문 이사장 일행을 만난 어르신들은 "누가 정치를 하든 싸우지 말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정책으로 경쟁해야죠"라고 대답했다. 또 한 주민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하자 김경수 후보는 "바꿔보지도 않았잖아요"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 일행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들렀던 가게에서 부침개를 먹었다. 가게 주인은 "노 대통령이 여기서 부침개 드시고 당선되셨다"면서 "꼭 드시고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이사장 일행은 "정확히 언제로 기억하느냐"고 묻기도 했으며, 차려놓은 부침개를 젓가락으로 먹기도 했다. 또 방울토마토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는 "하나씩 먹고 가라"고 했으며, 문 후보는 "이거 먹고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수베리 경남다문화가정연대 상임대표는 네팔에서 가져온 전통 술 '쿠크리'를 문재인 후보한테 선물했다. 문 후보 일행은 간담회를 마친 뒤 경전선을 타고 김해공항역으로 향했다.

윤성효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2127&CMPT_CD=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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