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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혹독한 겨울, 15일간의 장진호 전투는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많은 것들을 이뤄내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 해병1사단의 장진호 전투 승리를 통해 중공군 제 9병단의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힘으로써 적의 춘계공세를 늦추는데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흥남에서 철수한 우리의 군 전력이 훗날 다시 전장에 투입될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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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당시 자유를 위해 흥남부두를 찾은 십만여 명의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이후 한미동맹을 한층 더 굳건하게 다지게 되는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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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와 중공군의 포위 속에서, 임전무퇴(臨戰無退)의 각오로 적군에 맞섰던 여러 장병들의 위대한 군인정신이 나이었다면 모두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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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친 모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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