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년 동결' 고속도로 통행요금 내년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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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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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귀성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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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지만, 내년에는 8년간 동결된 통행료가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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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최소 13% 이상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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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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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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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묶여온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이르면 내년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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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물가 상승 고려시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소 13.6%, 원가 보상까지 반영하면 22.3%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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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8,600원 선인 통행요금이 최소 21,100원에서 22,700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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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2015년 4.7% 인상 이후 8년간 통행료가 동결된 반면, 명절 면제 등 감면은 늘어 면제액이 통행료 수입 11%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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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명절 면제 1,000억원, 친환경차 할인 300억원, 노선버스 면제 400억원 등 감면액은 계속 불어나는데, 정부 보전은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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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매년 도로공사가 4천억원 정도의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통행료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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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은 이로 인한 재무상태 악화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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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수입은 연 4조원 선인데, 도로 건설, 보수 비용은 매년 늘어 올해부터 지출이 수입을 넘어섰고, 이대로면 2027년까지 빚이 연평균 2조8,000억원 가량 불어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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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연내 인상 계획이 없고, 내년 물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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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내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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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정부가 공공요금을 억제하고 있지만, 장.기간 동결에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통행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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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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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통행요금 #도로공사 #함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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