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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news] 김석기, 심사때 '꼴찌'하고도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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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0-11 10:45 조회21,0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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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news] 김석기, 심사때 '꼴찌'하고도 사장 선임
민홍철 "박 대통령, 부실 낙하산 인사 즉각 철회해야"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도 사장이 돼 낙하산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1일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세 명의 후보 중 김 전 청장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비상임 이사와 외부 전문위원 7인으로 구성된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김 전 청장과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ICAO 교체수석 대표 등 3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압축했다.

김 전 청장은 이후 서류심사 평가에서 5점을 받은 반면, 나머지 두 후보는 6점을 받았고 면접심사에서도 652점을 받아 658점을 받은 유한준 후보, 654점을 받은 오창환 후보보다 낮았다.

공항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 분야에서도 유한준 후보가 140점 만점에서 136점, 오창환 후보가 128점을 반면, 김 전 청장은 116점으로 두 후보에게 20점 이상 뒤졌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에 합격하고, 국토부와 기재부의 주주총회에서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데다가 공항운영과 발전을 위한 전문성과 비전제시도 현저히 낮은 인사가 선정된 것은 전형적인 청와대 낙하산 인사로 임원추천위원회를 들러리 세워놓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김 전 청장은 재임 당시 용산 참사 책임자로 무리한 강제 진압 명령을 내려 민간인 5명과 경찰 1명을 참혹하게 희생시킨 장본인으로 아직까지 유가족들의 눈물조차 마르지 않았다"며 "전문성뿐만 아니라 도덕성까지 결여된 인사를 공항공사 사장에 임용하는 것은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김 전 청장의 사장 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김 전 청장이 공항공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용산참사에 대해 "정당한 법집행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있던 사람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불법 폭력이고 부정인가? 죽음으로 내몰 정도로 심대한 죄를 지었냐"고 반문하며 "용산참사 유가족과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충격과 아픔을 폭력집단에 비유하며 자신을 정당화한 김 전 청장은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김 전 청장은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 이후 한국공항공사 노조, 용산 유가족들에게 가로막혀 나흘째 본사가 아닌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고 있다. 노조와 유가족들은 김 전 청장의 사장 선임이 철회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도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김 전 청장의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과정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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