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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인천공항공사 직원들, 공금으로 외유성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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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0-18 00:11 조회19,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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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직원들, 공금으로 외유성 출장
 美 체류중 라스베이거스行 등 2년간 일정에 37번 끼워넣어

- 공무 마일리지 개인이 빼돌려

해마다 시행되는 국정감사의 지적에도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본지 16일 자 1·3면 보도), 국제항공노선을 사실상 독점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강 해이 역시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이 16일 공개한 인천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이 공사 직원들은 2011~2012년에 특정업무 수행에 따른 출장을 237차례 다녀오면서 그 가운데 37번은 외유성 추가 일정을 끼워넣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견학 시찰 등의 출장을 하려면 국외출장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특정업무 출장은 이 심사를 받지 않아 이때 외유성 출장을 끼워 넣는 것으로 제도의 맹점을 십분 이용한 것이다.

직원 2명은 930만 원가량의 공금으로 지난해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의 인적관리회의에 참석했다가, 라스베이거스를 이틀간 다녀왔다. 직원 7명은 또 같은 해 5월 23~24일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싱가포르)에 갔다가 선진공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7일간 미국을 갔다왔다. 이들의 여비는 5536만 원이었다.

국외출장심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2011~2012년의 견학 시찰 등은 60건(53%·심사 대상 113건)이었다. 그 비용은 1억2763만 원에 달했다.

민 의원은 "국외출장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국외출장으로 565만 마일리지(1억9800만 원)가 쌓였는데 공무 마일리지 관리도 제대로 안돼 이 마일리지는 올해 4월까지 직원 개인명의로 빼돌려졌다.

이날 공개된 같은 당 임내현 의원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또 특목고에 재학 중인 직원 자녀에게 100만 원의 추가학비(2012년 4000만 원 지출)를 지원했으며 사내기금으로 연간 500만 원의 직원 부모에 대한 입원진료비를 지급했다. 공사는 직원 가족용 의료비 지원으로 2010년부터 3년간 총 14억7800만 원을 썼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사회적 책임에는 인색했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지난해 매출이 1조5817억 원(전년 대비 851억 원 증가)이었는데도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최소비율 3.0%에도 못 미친 2.8%였고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도 지난해에는 의무비율인 1%도 안되는 0.14%였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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