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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의 주요 건축물에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석면 자재가 대량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17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해공항의 건축물 연면적 14만1천509㎡ 가운데 9천180㎡에서 석면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선 여객청사에 사용된 석면자재 건축면적이 4천841㎡, 국내선 화물청사 1천417㎡, 국제동력동 및 소방대 건물 1천22㎡, 신국제선화물청사 256㎡, 국제선여객터미널 1.9㎡ 등이었다.
자재 종류별로는 △텍스(천장재, 석면 함유량 3~5%) △밤라이트(벽재, 8~9%) △패킹재(설비자재, 20~30%) 등이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해공항에 대한 석면실태조사를 맡은 실내환경연구소는 "낮은 단계의 비산 가능성과 누수 및 일부 훼손도 발견됐다"고 용역결과를 밝혀 김해공항 전반에 대한 특별관리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호 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