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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감 초점]국토위서도 '적자 F1' 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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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1-05 15:08 조회20,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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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이어 31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도 포뮬러원(F1)의 만년 적자와 지속 개최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질의와 추궁이 이어졌다.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감사위원 중 절반 이상이 구두나 서면으로 F1 관련 질의를 쏟아내면서 안행위에 이어 또 다시 'F1 국감'을 방불케했다.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가 생략됐고, 타당성 분석도 부풀려졌으며 계약은 한국측에 매우 불리하게 체결됐다"며 "누적 적자가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이 대회가 진정 국가와 전남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면밀히 재검토해 지속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1900억원대에 이르는 누적적자로 F1은 전남도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으며 막대한 재정 부담과 불평등 계약에다 전남에 미치는 경제효과도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속을 면밀히 따져 진퇴를 결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같은 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불평등한 계약 탓에 오히려 국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F1을 "이러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으로 묘사했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은 F1 운용사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와의 불평등한 계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했다.

여당도 F1 질의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국제행사 유치하는 건 좋지만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다"며 "경주장 1890억원, 진입도로 200여 억원 등 재정 부담은 가중되지만 FOM의 일방적 태도로 정작 전남 알리기에는 큰 도움이 없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심재철(안양 동안구을) 의원은 "그동안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는데 관련 부처와 협의도 없이 일단 계약부터 체결한 뒤 추진됐고 KDI에서 타당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강행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25∼30% 예상했지만 현실은 10%대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민들 돈을 이렇게 허투루 써도 되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같은 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은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인데 4년간 누적적자가 1902억원에 달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은 뒤 앞으로의 대책을 추궁했다.

안효대(울산 동구) 의원은 "7년으로 예정돼 있는 F1 대회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까지 누적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경주장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사후활용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에 "당초 민간에서 추진키로 했던 게 여의치않게 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던 것"이라며 "가장 큰 관건은 개최권료인데 개최비용을 인하하는데 다각도로 노력 중이어서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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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민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