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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 `17.3.30] "국민들이 '피고인 대통령' 뽑는 일 일어나지 않을 것"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 홍준표 도지사 질타 글
"막말 남발하고 국민과 싸우면서 혼란 부추겨
대통령 당선돼도 피고인 신분 없어지지 않아"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갑) 국회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질타하는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경남지사님께 드리는 첫번째 고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노이즈 마켓팅 전략인지 모르지만 너무 막말을 남발해 국민들의 정서를 오염시키고 있지 않은지 국민들의 지적이 많다. 막말로 국민들과 싸우면서 더 혼란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처럼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면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당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발표를 갖고 막바로 유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 기소도 안 돼 종결됐다. 지사도 사자명예훼손죄를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 희망없이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 몸이 아픈 사람들도 오로지 삶이 소중해서 살아가고 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지도자가 자살을 검토한다니 사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것인지 염려스럽고, 해서는 안되는 막말"이라고 질타했다.
민 의원은 마지막으로 홍 지사의 정치자금법 재판에 대해서도 고언을 던졌다.
그는 "홍 지사는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다.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되지 않으면 그 때까지는 피고인이다"라면서 "홍 지사 말대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소추절차가 정지돼 퇴임 후 대법원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법 절차다. 그래도 피고인이라는 지위는 없어지지 않는다. 국민들이 다시 '피고인 대통령'을 뽑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기사출처 : (김해뉴스) 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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