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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선로 물에 잠겼는데...출발 예정 시간 지나서 '늑장 알림' 문자 보낸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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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22-10-11 09:20 조회1,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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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선로 물에 잠겼는데...출발 예정 시간 지나서 '늑장 알림' 문자 보낸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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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선로 침수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열차 지연 알림 문자 메시지를 뒤늦게 보내 승객 불편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초,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가 금세 물바다로 변하면서 2만 대 넘는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변 시민 : 지금 적재함 끝까지 넘쳐가고 있어. 연장도 다 버리게 생겼네, 큰일 났네.]

기찻길도 폭우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KTX와 무궁화호 같은 열차가 지나는 금천구청역 선로도 물에 잠긴 겁니다.

당시 시간대별 조치 사항을 살펴보면, 코레일이 선로 침수 발생을 최초로 인지한 건 저녁 8시 2분입니다.

이후 선로 점검을 위해 열차 운행이 통제되기 시작했고, 두 시간 뒤쯤에는 상하행선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침수 이후 해당 구간을 지나야 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41편 이용객에게 지연 알림 문자가 언제 발송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이 가운데 32편의 승객들은 출발 예정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길게는 출발 예정 시각 두 시간 뒤 발송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미리 지연 사실을 통보받은 9편의 승객들도 대부분 출발 예정 시간에 임박해 문자를 받아 실효성은 거의 없었습니다.

침수 직후 이용 예정 승객에게 즉시 알렸다면 다른 교통 수단을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 미리 알리지 않아 불편을 키운 셈입니다.

코레일은 "풍수해나 선로 문제 등으로 열차 지연이 발생했을 때 문자 발송과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또 "기본적으로 역이나 열차 안에서 안내 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시간대별로 문자 발송과 기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요. 다만 열차 운행 상황에 따라서 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고객 불편 해소나 안전 강화를 위해 코레일이 관련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승객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그런 어떤 필요한 규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차 지연 알림' 문자 발송하는 시간이라든지 상황 등 구체적인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난 8월 8일 폭우로 금천구청역 선로가 물에 잠기면서 열차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은 3만8천 명이 넘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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