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집무실과 사적공간>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기밀과 직결되는 국가 최고의 공적인 공간으로 최고의 보안이 유지되어야 한다. 

누구라도 보안규정을 지키고 공적인 업무외에는 출입이 제한되는데, 공무원이라도 보고나 결재외에는 출입할 수없는 공간이고, 외부손님은 모두 따로 접견실에서 만난다.

가족 나들이 장소처럼 사적인 활동공간으로 보이게 한 것은 심히 우려가된다. 그것도 사진까지 찍어서 공개하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대통령집무실을 옮긴다고 했는데, 다음에 국민들께도 똑 같이 공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착각할 정도다.

출퇴근 하는 대통령, 주말에 쇼핑하고 가족나들이도 하는 모습, 지인들과 술도 한 잔 하는 모습 등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을 벗어나는 새로운 모습으로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공사구분이 어려운 모습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않고 불안할 뿐만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의 최고서열자로서의 수범에도 어긋난 것이라고 할 것이다.

대통령실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