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주택매수 상위 30명, 8천채 쓸어담아…1.2조원어치"

입력
수정2023.09.20. 오전 6:16
기사원문
한주홍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4명은 수도권 주택만 사들여…野 민홍철 "수도권 규제 완화 탓…균형발전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최근 5년 6개월간 주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30명이 사들인 주택이 약 8천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 다가구) 구매 건수 상위 30명이 구매한 주택은 총 7천996채였다.

이들 주택의 매수 금액을 모두 합치면 1조1962억원에 달했다.

상위 30명의 80%인 24명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위치한 주택만 집중적으로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수도권에서 구입한 주택은 6천622채로 총 매수 금액은 1조457억원이었다.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50대 A씨는 수도권에 있는 주택만 792채 구입했다. 주택 가격을 합하면 1천156억원이었다.

A씨에 이어 두 번째로 주택을 많이 구입한 40대 B씨는 1천151억원을 들여 수도권 주택 709채를 샀다.

민 의원은 "수도권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는 게 확인됐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질의·토론 하는 민홍철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질의·토론하고 있다. 2023.4.10 uwg806@yna.co.kr


juhong@yna.co.kr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