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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방치공 3469개… 도내서 진주 최다”

민홍철 의원 “미등록 포함 땐 3만개 넘어… 복구 예산 턱없이 부족”

  • 기사입력 : 2013-10-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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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수 등의 공급을 위해 지하수를 개발했다가 사용 종료 후 원상복구하지 않은 ‘방치공’은 도내에서 진주가 1404개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방치공은 경남지역 3469개, 전국적으로 2만1715개에 달하고, 미등록 방치공까지 포함하면 무려 3만 개가 넘는다고 10일 밝혔다.

    도내에서 방치공 수 100개가 넘는 지자체는 진주, 통영(926개), 하동(469개), 거제(222개) 등 모두 4곳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138개로 제일 많았고, 경남, 인천(2339개), 경북(1892개), 서울(1469개) 등의 순이었으며, 제주도는 하나도 없었다.

    지표면에 스며든 오폐수 등이 방치공으로 유입되면 지하수맥이 오염돼 방치공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방치공 복구를 위해 매년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방비 등 20억 원 정도를 투입하고 있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등록된 방치공을 복구하는데만 약 14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민 의원은 “지하수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조속히 방치공을 복원해야 하지만 정부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에는 수십조 원을 쏟아부으면서 지하수 오염을 차단시키는 작업에는 겨우 10억 원만 투입하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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