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산업발전방안, 한 페이지 봤다”

박철응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국회에 출석해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산업발전방안에 대해 “한 페이지 봤다”고 말하는 등 핵심 철도 정책을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속기록을 보면 최 사장은 “저도 사실 철도산업발전방안을 위원님들 가지고 계신, 여기 오늘 발표된 그 두 페이지 이상을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을 여객과 물류 등 여러 개의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변한 것이다.

이어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자회사를 두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재차 묻자 최 사장은 “제가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해 가면서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정책을 코레일 사장이 내용조차 모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성토했고, 최 사장은 “모르는게 아니라 한 페이지 봤다”고 답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산업발전방안, 한 페이지 봤다”

최 사장은 뒤늦게 “경쟁 지주회사 제도에 관한 부분을 그렇게 표현한 것은, 이게 (지난해) 6월 25일 발표된 안이고, 저는 10월 2일날 부임한 이후에 이 수서발 문제에 전력을 다했고, 제가 알기로는 이 철도산업발전방안은 2014년부터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미처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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