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다" 불륜 사이트 성행..국회에서 막는다?

김진희 2015. 5.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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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혼 남녀가 아니라,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업체들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성 모델의 모습과 함께 "외로움에는 기혼과 미혼이 따로 없다" 같은 선정적인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오죠.

심지어 불륜을 노골적으로 부추기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 나면서 국회에서 규제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튜브에 올라온 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의 광고입니다.

성행위를 암시하듯 선정적인 모습의 남녀를 보여주고, 두 사람은 기혼이지만 부부는 아니라고 선전합니다.

대놓고 '불륜'을 조장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열었다가 간통을 조장할 수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을 차단했었지만,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 이후 서비스는 다시 시작됐습니다.

업체 측은 내년까지 국내에서 회원 160만 명을 확보해 유부남 유부녀 회원 수를 세계 3위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런 사이트를 규제하는 법안이 추진됐습니다.

[민홍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건전한 성 풍속을 해칠 우려가 있거나, 가정을 해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시민]

"없애면 더 좋지. 아무래도 (불륜이나 외도) 확률이 줄어들겠죠"

[시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야지. 법으로 막을 것까진 없는 것 같은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법으로 규제해도 음란사이트처럼 외국에 서버를 두고 국내법을 피할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김진희 lam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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