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군 첩보로 '피살 공무원' 월북 시도 판단…여야 모두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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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20.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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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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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발표, 자료는 그대로이고 판단만 바뀐 것 아닌가"
"대통령 기록물 열람은 정치공세…군에서도 SI 만큼은 안 된다고 해"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5월4일 10시에 열린다. 2022.4.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해경이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의 월북 근거가 없다고 발표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당시) 여러 가지 군 첩보 판단 결과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보고했었다"고 반박했다.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여러 가지 군 관련 SI(Special Intelligence, 특수정보 첩보) 정보를 가지고 군 당국이 판단한 것으로 저희는 봤다.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군 당국의 보고에 대해 "국방위에서 별도로 군 내 특수 첩보라든지, 그 자체를 열람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군 당국이 여러 SI를 가지고 판단한 결론이라고 얘기하니 여야 의원도 군을 신뢰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해경이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해결의 수사 결과나 자료가 있을 것 아니겠냐"며 "1년9개월 정도 지난 상태에서 그 자료를 가지고 판단만 바뀐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근거에 의해서 판단을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정치적인 성격도 있다. 이걸 정쟁화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라며 "왜냐하면 사실관계나 증거 조사나 자료 조사는 그대로 있을 거니까요"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여당에서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시 국방위에서도 (군 당국에) '속시원하게 첩보를 공개하라' 주장을 했었다. 그러나 군은 그것 만큼은 안 된다고 했다"며 "안보 관련 문제는 한 번 침해가 되면 복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감사원 조사도 착수한 마당에 법적 절차에 의해서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당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을 표명하라. 그리고 또 기록물을 공개하라'는 것은 다분히 정치 공세"라며 "문재인 정부의 친북 정책을 어떻게든 노출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도도 다분히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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